여행 이야기
경포대의 황금빛 일출
향기 별
2012. 2. 7. 17:24
해 뜨기 10분전.
구름이 잔뜩 끼어 해가 제 시간에 잘 나오려나 약간에 걱정이 앞선다.
새해 첫날이라면 엄청 많은 인파로 붐볐을텐데,
구정연휴엔 일출을 보기 위해 드문 드문 연인이나 부부들이 전부였다.
일출시간이 지나 애간장을 타게 하더니, 드디어 햇님이..
못보는것보다는 그래도 반가운..
일출을 본다고 새벽시간에 일어나 마치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 느낌처럼
많이도 설레이던 내 마음.
해돋이를 기다리는 내마음이 이랬다.
숙박하던 베란다에서 찍느냐
바닷가로 내려가서 찍느냐~
이렇게 저렇게 생각을 하다 카메라를 들고 새벽의 찬 바닷바람 사이로
어슬렁 백사장으로 나간다.
드문드문 사람들도 해돋이를 보려고 나오신 분들도 있고..
그런데 구름이 약간 문제다.
햇님이 나오는걸 방해하는 모양이다.
아니면 구름이 향기한테 장난이라도 해보려는 속셈일까~ㅋ
그렇게 일출시간이 조금 지난뒤에 서서히 붉은기운이 보이고
드디어 눈깜짝 사이에 햇님이 두둥~~ 급하게 떠오른다.
갑작스레 벌이진 일에 이리뛰고 저리뛰고..ㅎ
늦게나온 햇님이라 그런지 빛이 엄청 강하게 느껴졌다.
일출을 바라보는 연인한쌍의 아름다운 풍경이다.
이 연인은 일출 30분 전부터 미리 나와 해가 뜰 때까지 그자리에 서있었다.
뜨는 해를 바라보며 사랑을 맹세 했을까~~
숙박지 고층에서..
짙푸른 바다와 수평선이 한눈에..
창문 열면 파도 밀려오는 소리가..
이제 짐꾸리고 다음 행선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