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촌]꽁꽁 얼어붙은 구곡폭포에서 새하얀 빙벽을 즐기는 멋진 스파이더 맨들
삼삼오오 앞과 뒤로 끝임없이 그곳으로 걷고있다.
그곳은 어디일까~?
짙지도 흐리지도 않은 은은한 단청이 그려진
운치있는 구곡정을 지나 구곡폭포로 가는 길~~
가다가 만난 예쁘고 밟는 촉감이 좋은 자갈길~~
눈에 확 띄는 빨강점퍼를 입으신 분은 여자분이다.
대단한 모험심과 도전으로 빙벽을 느긋히 오르는 모습이 아름답고 멋지다.
구곡폭포는 여름에만 시원한 폭포를 감상하는곳이 아니었다.
겨울에는 폭포수가 내리다 그대로 얼어붙은 하얀빙벽이 시선을 끌기 때문이다.
그런 구곡폭포에 볼만한 구경거리가 클라이머들의 빙벽타는 모습.
50m의 빙벽을 평일이고 주말이고 늘 즐기는 모습을 볼수있는데
구경하는 이들에게는 눈이 즐겁고,
빙벽을 타는 이들에게는 스릴과 짜릿함을 느낄수있는 겨울철의 스포츠.
눈이 내리면 주변 경치도 운치가 그만이고,
구곡폭포 바로 옆으로 소박한 마을 가는 문배마을 넘어가는 언덕길도 있다.
맑은 산공기를 맡으며 정겨운 마을을도 돌아보고 하얀얼음으로 변신한 빙벽과 더불어
시간이 넉넉하다면 주변의 검봉산이나 삼악산을 겸해 산행하여도 좋은....
겨울산행은 푸르른 계절과 다르게 운치있는 풍경을 그려주어
겨울 나름대로의 경치가 아름답다.
이 겨울 가기전에 한번쯤
강촌으로 떠나보는 겨울여행 절대 후회하는 일은 없을것이다.
겨울에 만나는 얼음계곡이 남다른 느낌을 주어 신비롭다.
항상 위험이 도사리지만 빙벽을 탈수 있는 사람들의 마음은
모든걸 다 가진듯이 형용할수 없는 기쁨이 있을것 같다.
뿌리째 드러난 고목의 페인곳에 빛바랜 낙엽들이 옹기종기 자리를 했다.
마치 푸짐하게 차려진 접시위의 음식마냥
푸짐하게 높이높이 쌓아놓은 돌탑들....
어디를 가든 가면 흔하게 돌탑을 만나고 돌탑 쌓는 일은 아주 잘한다는~ㅎ
가만히 귀기울이면 얼음속으로 연일 흐르는 청아한 물 흐르는 소리
그 소리가 참 듣기 좋다.
싸늘하지만 운치가 그만인 풍경
그들은 그렇게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연일 오르고 내리며 빙벽을 즐기고 있었다.
폭포 가는 길은 이렇게 아기자기 하니 예쁘고...
이렇게 얼어붙은 하얀 얼음계곡 보는것도 즐겁기만 하다.
사람들 마음은 모두가 얼음같은 마음이 아닌 따뜻한 마음이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