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들의 낙원, 군산 금강 하구둑을 찾았는데.....
보령의 남포읍성을 둘러본 후, 예약해 놓은 숙박지 리조트에 잠시 들렸다가
저녁즈음 일몰은 어디에서 볼까~~ 하고 생각하다 날씨로 보아 영 일몰이 힘들겠다는 생각으로 망설였다.
뭐 좀 특색있는 곳을 찾다가 "겨울철새들의 낙원인 군산 금강하구둑"을 가기로 결정을 내리고
보령에서 군산으로 핸들을 돌렸다.
1시간여만에 군산 금강하구둑에 도착하니 철새 찍으러 미리 오신분들이 적잖았고
철새 찍을 준비 완료를 해놓고 기다리고들 있었다.
가만이 서있으면 춥고, 하여 금강 자전거길을 걸어보며 추위를 달래며 일몰시간 즈음을 기다리고 기다렸다.
철새들의 움직임을 보니, 저런 철새의 숫자로 "멋지게 비상하는 철새의 군무"가
과연 될련지 의심도 가고..ㅎ... 향기얼굴에도 그늘이 잔뜩...ㅋ
향기가 철새들을 기다리는곳은 1박2일 이승기가 있던 자리의 근처였고, 일몰시간이 입박하니 사람들은 더욱 몰려 들었다.
그렇게 1시간이상 금강 하구둑에서 일몰시간이 30분이나 지나고 어둠이 내려앉았을때 까지도 철새들의 군무를 기다렸지만
결국은 철새의 군무는 보지 못했다.ㅜㅜ
날씨가 흐린 탓 이였을까~~
매일 군무를 한다는 말은 도대체 맞는 말(?) 이었을까~~
이런 별 별 생각를 하며 실망을 남기고 그렇게 2011년의 마지막 일몰도 철새들의 아름다운 비상 군무도 인연이 안되었다.
서울에서 보령으로 보령에서 다시 군산으로 갔겄만 기름값만 없애고 배는 고프고 춥고..ㅎㅎ
살다보면 뭐 이런 일도........;;
2011년 마지막날 그곳에 같이 기다렸던 수많은 사람들도 모두 다 똑같은 마음이었고
어둠이 깔린 그 시간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해 떠나지 못하며 서성대던 사람들
철새들 무리 20여마리만 하늘을 날아도 쳐다보던 그 눈길들
금강하구둑엔 철새들 대신 인간철새들만이(ㅋ) 길게 행렬하며 주차장으로........^^
오늘, 철새들 군무 좋으려나~~ 하고 둘러보는 사람들..
철새들이 군무를 이룰 저 다리 위....
날씨는 흐려 일몰은 틀렸어도 제발 철새들의 화려한 군무나 볼수 있기를 기대하며
미리 화려한 철새 조형물을 만나보고
금강 하구둑 철새 조망터로 천천히 걸어본다.
해넘이 한시간 전.
주차장으로 하나둘씩 많은 차량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던 시간...
해넘이 시간이 다가와도 철새들 군무는 할 생각도 없이
회색빛 하늘은 점점 어둠으로 색칠하려고 준비 하는데........마음이 조급하다.
철새들아! 멋진 모습 좀 보여주면 안되니? 하며 마음속으로 마지막 기대를 걸어본다.
애타는 마음으로 기다려 본 결과 겨우 본것은 작은무리 철새들만이..
너희들 정말 너무 한거 아니니~~ ㅋ
철새들의 군무 보여주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도착해 미리 담아 본 사진들이 있었기에 그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