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하얀설경속에 노을지는 아름다운 양떼목장[2]
향기 별
2011. 12. 15. 12:08
느즈막한 저녁시간이 다가오니 점점 사람들도 어느새 줄어들고
몇몇의 진사님만 남은 매운 찬바람이 쌩~~ 하게 부는 양떼목장
양떼목장 중간에 움막에서부터 내려오는 길은 눈이 너무 많아 길이 어디인지 분갈할수 없어
아무곳이나 밟고 내려온것 같다.
정상의 움막에서 양떼목장 전체를 내려다보고 있는데 서서히 노을지는 풍경을 만나게되고
마침 양떼목장 넘어에서 트레킹 하고 내려오시는 진사님 한팀도 노을지는 풍경을 담으시느라 여념이 없으셨다.
아주 황홀한 노을은 아니었다지만, 또 다른 채색으로 양떼목장을 물들여서 아름다웠다.
장갑은 끼었어도 시렵고 얼굴도 시렵고 애써 참으면서 사진을 담고 양떼목장 마지막으로 내려오는데.
마침 어린 양들은 저녁먹을 시간이었는지 맛있게 저녁을 먹는 귀여운 양들의 모습을 뒤로하고.. 동해바다로........
집 한 채, 그리고 하얀눈과 나무가 있는 풍경.
저 곳에 누가 살까~?
왕자님이 공주를 기다리고 있을까~?
암튼 요런 쓸데없는 상상으로도 행복하고 재미 난......^^
금새 구름에 이끌려 갈 것만 같은 움막 한 채..
구름에,찬바람에 날아 갈것만 같다.
하양구름이 어느새 빨강구름으로 변신했다.
순간이지만 참 아름다운 구름이다.
밥 먹느라 사진을 찍든 말든 눈길 하나 안주고 먹기만 하는 어린 양들..
하긴 매일 사람들 구찮을 정도로 구경하고 가니 무덤덤 할수도 있겠지.. 글치..양들아!ㅎ
귀엽다 참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