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산행]기암괴석과 바다조망이 빼어난 서산 팔봉산[2]
암릉길과 부드러운 능선길이 같이 어우러진 팔봉산
산세도 수려하고 맑은 시골공기와 탁 트인 산세가 절경이다.
또한 1봉부터 8봉까지 산행시간도 3~4시간 정도여서 좋고,
반대로 8봉부터(능선)1봉(암릉구간)으로 산행하며 들머리로 해도 좋다.
향기는 1봉부터 오르며 기암들이 주는 암릉을 먼저 만나려고 양길리 주차장인 들머리부터 시작했지만
반대로 첨에는 부드러운 능선만 타다 중간부터 암릉구간을 타며 하산하는 코스도 나름 괜찮을 듯 싶다.
[1코스]
양길주차장-1봉(감투봉)-2봉-3봉(정상)-4봉-5.6.7.8봉-서태사- 어송주차장
[2코스]
어송주차장-서태사-8.7.6.5봉-4봉- 3봉[정상)-2봉- 1봉(감투봉)-양길 주차장
두코스 모두 산행시간은 3시간~ 느긋히 4시간 정도
등산후 주차장 가는 길 - 임도 길 이용 후 주차장으로
호젓하고 분위기있는 능선으로 이어지는 5봉,6봉,7봉이 쭉 보인다.
그러나 기암이 없기에 조금은 심심한 능선 길......
팔봉산은 4봉까지만이 수석시장처럼 기암들이 즐비 하므로
기암만 감상할거라면 4봉까지만 가서 다시 호랑이 굴로 하산하거나 아니면 4봉에서 임도 길로 내려가는 호젓한 솔숲길을 내려오면 된다.
솔숲길을 내려오면 임도길을 만나고 그 길따라 주차된 양길리나 어송리로 걸어가면 되는데, 그 길도 남다른 분위기가 있다.
거북이 한마리가 경치 감상하러 기어 오르는....
힘을 다해 올라오고 있다.ㅎㅎ
" 거북아! 힘내! 조금만 오르면 바위정상이다~"ㅋ
바위에서 떨어질까 두려워 바위에 찰싹 붙어 조심해서 기어오르는 상상을 하며
한참을 그렇게 바라보며 재미나서 웃는다.
자연의 신비함에......
저 멀리 마을을 품에 안고 크고작은 산 능선들이 쭉쭉 뻗어 있는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
산에 오르지 않으면 느끼지 못하는 풍경들,
그래서 산에 오고싶어지는 건지도....
서서히 겨울준비를 하는 나무.
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면 저 나무들이 향기 눈에 띄지 않았을터인데
두어그루가 포인트로 바위틈에 그렇게 살고있으니 더 아름답게 다가온다.
어느부부의 행복한 산행
기암과 어우러진 경치를 향기네 옆에서 감상하고 있다.
우리가 부부사진도 찍어주기도 하고...
미니 구름다리 건너는 재미
요기 건너면 어디??ㅎ
모르는게 더 재미나다는...
3봉 정상석에 앉아 바라 본 경치가 팔봉산의 최고경치 였다.
기암들 갖가지 형상들이 모여 수석전시장 아니 바위들만 모여사는 마을 같이 말이다.
그래서 이곳 정상에는 뱅 둘러 기암들이 가득했고 그 기암들 감상하며 오래 머물렀던 곳...
팔봉산의 주봉인 3봉 정상석
동물들이 서로를 등에 업은 형상의 바위
4봉에서 본 3봉 정상부분의 기암들.
두마리의 동물형상 바위
각자 갈 길이 다른듯 방향이 틀리다.ㅎㅎ
4봉에서 본 아름다운 3봉
정말 너무 멋지다..오밀조밀 바위들이...
3봉의 기암들이 쭉 내리뻗은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다시 한번 뒤돌아 여러각도로 담아본다.
4봉에서 본 5봉부터의 능선길이 보인다.
하지만 능선만 타기엔 설경도 아니고 심심할것 같아 임도 길로 하산결정을 하고
서해에 가면 늘 기억에 남는 매끈한 몽돌들이 백사장에 펼쳐진 바다를 가기로 하고
4봉사이 임도 길로 향해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은 솔향기가 가득하고 숲길이 운치있었다.
운치있는 솔숲길.
갈색과 초록색의 만남, 그속으로 걸어 내려간다.
- 임도 길로 하산하며 -
어느정도 내려갔을 즈음
아뉘! 이건 또 무슨바위..ㅎ
엉덩이 바위처럼 생겼다.
산에서 다 내려와 임도길을 접어들면서 바라 본
산행했던 팔봉산 능선길
나뭇잎이 다 떨어진 앙상한 가지들이 주는 신작로같은 편안한 임도 길...
이 임도 길은 1봉 시작부터 8봉 하산지점까지 연결되어 있으며 산행후 임도 길로 주차장을 걸어가도 되고
또 봄이나 가을단풍시기엔 꽃과 단풍을 감상함서 걸어도 좋은 길 이다.
임도 길이 거의 끝날 지점에 빨갛게 돋보이는 단풍나무...
또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서.....
그녀들 개성과 색깔이 뚜렸하다.
같으면 재미없듯이 달라야 더 돋보이는 것.
그녀들 이렇게 아직도 너무 아름다운데.......
조금은 서글픈 맘이겠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서글프고 아픈 생각쯤이야
별거 아냐~
나, 변신해서 다시.....
향기가 올랐던 저 뒤에 팔봉산 줄기
서산 태안쪽 들판은 봄처럼 초록색이 많아 계절을 잊게하고 상큼했다.
마늘일까~ 생강일까~ 뭔지는 확실히 몰라도 파릇파릇 예뻐서 쌩쌩 달리는 차창넘어로 들이대본다.
언덕에 테두리 삼아 심어 논 나무들도 예쁘고 밭고랑도 예쁘다.
참고로 서산엔 생강과 마을재배를 많이 하는데
생강한과도 많이 팔고 서산육쪽마늘로도 유명..
시골 2차선 도로가에 홀로 뽐내고 있는 단풍나무.
정말 지금이 이쁘다..
저 언덕길 넘으면 또 무엇을 만날수 있을까~~ 하고 궁금해서 걸어보고 싶지만
내가 가보고 싶은 바다가 너~~무 그리워 그냥 참고 뒤돌아 차에 탑승한다.
그곳은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