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내설악의 비경/ 흘림골의 기암괴석 사이로 물든 단풍풍경에 빠져들고..(1)

향기 별 2011. 10. 19. 22:47

비교적 코스가 적당한  흘림골-오색약수 코스를 선택하고 단풍절정기에 맞춰 단풍산행을 시작했다.

비가 내리고 갑자기 거센 찬바람이 불고, 아침기온도 낮았다.

든든히 입고 아침 일찍 운무도 볼까싶어 오색약수에서 흘림골로 택시를 타고 흘림골 들머리로...고고~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 흘림골의 주차장이 협소하여 주차를 못하게 한다는 말을 듣고 차를 오색약수에 두고 택시를 이용) 

그러나  일기예보상 맑은 날씨라 해서 그런지 운무는 하나두 없고 깔끔한 블루빛 하늘.

오늘은 웬지 구름들도 전부 파업을 했는지 나올 기미조차 없다.

그래도 하늘이 파라니 꼭 파란 도화지 같아 좋았다.

오늘은 설악산에 그림이나 그려볼까~ㅎ

 

오늘 산행 할 등산코스는

흘림골- 여심폭포- 등선대- 등선폭포- 십이폭포- 용소폭포(금강문,주전골,주전바위))-  독주암- 성국사- 오색약수

산행시간은 보통 4시간이면 충분하다고 들었고, 우리는 일부러 휴가를 내고 온갖 형상의 기암들과 단풍을 즐기며

천천히 산행을 즐길 계획으로 느긋하게 등선대를 향해 오른다.(바람 엄청 붐. 바람 미오~ㅋ)

흘림골 부터 온통 수석시장처럼 기암들이 우뚝 우뚝~

입에서 저절로 탄성이 터져 나온다.

 

기암 사이로 단풍이 울긋불긋 색색이 물들어 너무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주었다.

마치 그림전시회를 찾아 거니는 느낌이 랄까...

그런데 거센 바람이 몰아치면 예쁜 단풍잎은 집잃은 참새처럼 이리저리 나부키며 아무곳에나 추락한다.

평일이지만 오전 10시가 넘으니 피크를 즐기러 많이들 올라오신다.

그러나 주말 휴일보다는  훨 여유롭게 산행하고 감상하니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하기만 하다.

거기다 좋은 사람과 함께하니 너무 좋은 단풍산행 길......^^

 

같이 거닐며 설악의 단풍구경해요^^

 

 

 

 

너와 나의 입마춤..

키스바위..ㅎㅎ

 

흘림골 오르면서 내눈에 제일 먼저 들어온 키스바위.ㅎ

키스하는 바위를 보면서

 햇살좋고 맑은 가을하늘의 아침공기를 마시며 오르기 시작했다.

 

 

 

 

 

 

 

 

 

 

 

주목 사이로 나무가 쓰러져 기대고...

 

 

 뒤로 보이는 기암들은 아침햇살에 빛을 듬뿍 담고 

오늘도 많은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여심폭포.

자연이 만들어 낸 신비로운 폭포..

 

전날 비가 약간 와서 그런지 가느다란 물줄기가 간신히 흘러 내리고 있다.

이곳은 아마도 장마가 지난후 찾으면 아름다운 폭포수를 볼수 있을듯..

 

 

 

 

 

장군형상의 기암이 등선대를 바라보고 있다.

 

 

 

 

 

 설악산의 거센 바람이 소나무 헤어스타일을 저리 만들었나 보다.

모두 한쪽으로...

 

 

버선바위,또는 엄지바위

 

 

거북이 바위

등선대 오르며 내려다 보며 발견한..

 

 

 

 

 

 

 

 

 

 

 

뒤로는 귀떼기봉,그 앞으로 한계령 휴게소가 자그맣게 보인다.

오른쪽으론 끝청과 대청봉이 아스라이 보이지만, 기암이 별로 없는 풍경이 그냥 그래서 사진 안찍음.

 

 

칠형제봉.

그 형제들 늠름하게 한계령을 지킨다.ㅎ

 

 

거대한 바위들 뒤로 칠형제봉 풍경이 참 아름답다.

 

 

등선대 정상 바위틈에 분재 소나무 한그루

뿌리가 드러났는데도 불구하고 소나무 잎이 싱싱하게 잘 자란다.

 

 

 

 

 

기이하게 생긴 바위에 눈을 뗄수 없고

사진을 또 찍고 또 찍고..ㅋ

너무 멋진 바위.. 만물상이라고 불리기도 하는것 같고..

 

 

 

 

 

 비 내린후, 찬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등선대 정상에서 날아갈뻔....

 

 

멋난 바위 틈사이는 늘 예쁜 소나무들 차지..

정말 좋은자리에 사는 소나무들...

 

 

얼굴을 하늘 향해 바라보고 있는 바위.

 

 

 

 

 

 

 

 

등선대의 거대한 기암 사이에 기대고 있던 주목들

거센 바람에 흔들흔들 거리고..

 

 

 

 

 

 

 

 

등선대

 

 

 

 

 

 

 

 

엄청 높이의 절벽에 단풍나무가 새파란 가을하늘과의 조화.

색이 너무 곱다.

 

 

이제 우린 가야할때....

 먼저 떨어진 단풍잎과 막 떨어진 단풍잎이 서로 부둥켜 안고 있다.

 

 

 

 

 

예쁘게 물든 단풍잎들이 기암 사이 사이로 조화를 이루워 가는 깊어가는 가을.

가을 그래서 아름다운 계절..

안가면 안되까~?ㅋ

 

 

동물형상의 엄마바위가 앞장서고

뒤이어 따르는 새끼들... 포즈도 다 똑같고

경치 감상을 하나~ 눈 지그시 감고...ㅋ

 

 

 등선폭포

폭포가 많은 코스인데 가뭄으로 폭포물이 전체적으로 다 적다.

 

 

 

 

 

동물형상의 바위

 

 

흘림골 산행하면서 유일하게 만난 아기단풍나무

정말 아기손같이 자잘한 단풍잎이 귀여웠다.

 

 

 

 

 

너의 검은 마음에 내 노랑마음 물들이고 파.

그럼 좀 악한 마음에 착한마음 변해질지 알아~ㅋ

 

 

아기자기한 기암들 사이로

아기자기한 단풍들이 수놓고..

 

 

쭉~쭉 뻗어 내려오는 기암.

사진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실제 보면 더 아름다운...

 

 

겨우 가지 하나만 덩그러미 남은 나무,

그래도 잘 자라주는것 같아 보기좋다는..

 

 

 

 

흘림골의 아름다운 풍경이 많은 만큼 사진도 많아

1.2편으로 나눠 포스팅 합니다.

쫌 지루하실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