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가을의 길목에서/ 운무 가득한 운치있는 양떼목장의 언덕

향기 별 2011. 9. 25. 20:35

봉평 메밀꽃과 무이 예술관을 구경하고 대관령으로 이동했습니다.

삼양목장은 8월에 갔다와서 또 가기 그렇고 해서 이번엔 양떼목장을 거닐어 보기로...

 

국도변을 달려 봉평에서 대관령쪽으로 이동하면서 점점 하늘이 회색빛이 짙어졌습니다.

순간, 날씨가 이상한 느낌이...

아니나 다를까 양떼목장 주변에 도착하니 가느다란 이슬비가 내리고 운무가 짙게 깔려 버렸습니다.

 그런날씨에 불구하고 주말인지라 관광객이 많이 양떼목장길을 오르고 있었고,

저 또한 양들 보러 초원길을 우산을 받쳐들고 거닐었습니다.

봉평과 대관령은 지척인데 이렇게 다른 날씨를 보여주는것이 웃기고 신기햇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비 내리는날의 양떼목장이 운치 있는 풍경을 만나는 일도 나름 즐거웠지요

비로 인해 운무가 깔린 모습이 또한 색달랐으며 양의 무리들은 초원에서 비를 흠뻑 맞고

열심히 풀을 뜯고 있는데 좀 춰보이기도 했지만 이국적인 모습에 또 아름답기까지 했습니다.

 

사계절 어느때라도 다 경치는 좋지만

비오는날의 양떼목장은 어떤 풍경을 주는지 같이 걸어 보실래요?

 

 

 

 

 

 

 

 

 

 

 

 

 

 

 

 

 

 

 

 

 

 

 

 

 

 

 

 

 

 

 

 

 

 

 

 

 

 

 

 

 

 

 

 

 

 

 

 

 

 

 

 

 

 

 

 

 

 

 

 

 

 

 

 

 

 

 

 

 

 

 

 

 

 

 

 

분위기 있는 운무 낀 날의 그림액자

 

 

 

쳇! 나는 비맞고 추워죽 겠는데 뭔 사진이람~!;;ㅋㅋ

향기가 카메라 들이대니 개가 저러구 있어요~ㅎㅎ

 

 

나만 왜 안주나구요~

ㅎㅎ

 

양들이 건초 받아먹는 모습이 마냥 귀여운..

 

 

 

 

 

 

 

 

 

 

 

 

 

 

 

 

 

실컷 먹었는지 멍~ 하니 눈을 내리깔은 양 한마리...^^

양 털이 비에 젖어 털빛깔도 오늘따라 다르다.

 

 

메밀축제, 무이예술관, 양떼목장을 구경하고

이른 저녁으로  횡계읍에 유명한 곤드레 나물 식당 앞 징검다리가 있는 개천의  풍경

이곳은 곤드레 나물밥도 맛있지만 엄나무 나물밥도 새로운 메뉴로 아주 맛이 좋습니다.

식당 상호명은 고향의 향기가 나는 " 고향이야기"

 

모든 음식을 시키면 상다리 휘어정도로 각종 산나물외 반찬들과 몇년 묶은 된장찌개, 그리고

간장에 비빈 곤드레 나물을 싸먹으라고 구은김까지..

구수하고 엄마가 해주신 밥상처럼 푸근하고 정갈한  행복한 밥상 입니다.

 

이 식당은 성수기철엔 오후 3시 이후에 가면 먹지 못하고 뒤돌아 나올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 정도로 맛이 뛰어난 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