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동]법정스님의 무소유 터, 삼각산 길상사
삼각산 자락에 위치한 길상사
이곳 길상사는 1997년 법정스님이 창건한 사찰로써
성북동 각 나라 대사관저 품에 안겨 자리잡고 있다.
성북동도 보니 참 정감있고 예쁜 마을이라는 개인적인 내 생각.
둘러보면 좋은곳, 역사적인 곳, 미술관, 사찰, 예쁘고 정감있는 다원집과 찻집 등
성북동에 둘러볼만곳이 의외로 많다.
길상사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사찰 내는 고즈넉한 느낌과 운치가 그만이다.
마치 오랜세월이 느껴지는 풍김이.....
그리고 온통 하늘을 가려버린 극락전 뒷길
뒷길 숲길속에 오밀조밀 통나무집을 연상케 하는 집들이 여기저기 이어져 있다
그것은 스님들과 일반인들 묵상과 기도처이다.
또 길상사 경내도 그리 넒지 않아도 구경거리가 많다는 것.
고목이 우거진 나무그늘과 단풍나무가 주는 시원한 그늘에 오랫동안 머물고 싶은 생각까지 든다.
숲향기속에 드문드문 나무벤취 투박한 돌벤치들이 아기자기함도 멋스러움도 주고...
어느새 계절따라 바꿔놓은 미니 국화정원
또한 법정스님의 마음닿는 글 만나는 일도 즐겁고..
어쨋든 오랫동안 머물러 있어도 지루하지 않다.
바람소리따라 나무 부딧히는 소리 즐기며 터벅터벅 좋은향기를 담아보는 그곳의 발걸음...
9월에도 여전히 푸르른 초록이 짙지만
머지않아 10월 중순쯤이면 서서히 단풍이 물들어가는 길상사 경내는
또다른 풍경을 그려준다는 것이다.
이곳을 둘러 본 후에 주변에 예쁜 찻집이나 미술관, 한용운시인님의 거처지 였다는 심우당도 들려보면 더 좋은
도심속의 성북동나들이가 될 것이다.
길상사 입구..
오래된듯 한 느낌도 멋스러움속에 화려한 문양들이 눈길을 끌게 한다.
안으로 들어가고 싶게 만드는 일주문.......
설법전
일반인들의 수련생활하는 곳
법정스님의 짧지만 깊은뜻이 담긴 멋진 글을 만날때마다
나도 모르게 발걸음 멈춰지고...
길상사뜰엔 벌써 가을을 들여놓았다.
그래서일까~ 일주문을 막 들어서니, 은은히 바람이 싣고 온 국화향 향기.
후~~
좋은 거~~^^
고즈넉한 분위기와 때묻은 듯한 오래된 극락전
그 모습이 참 아름답기만 하다.
극락전에서 한참 예불을 드리는 스님과 신도들의 모습....
극락전 오른쪽으로 목어와 법고
이곳은 일반인들이 기거하며 묵상하는 곳
혼자 명상하기 좋은 나무테이블
돌위에도, 나무가지에도, 나무기둥에도 법정스님의 고은글들이 산책로마다 드문드문 만나는데
심심하지 않고 마음속에 담으며 느릿느릿 거닐기 좋다는...
시원한 나무그늘에서 책을 읽어도 머리에 쏙~쏙 들어올
아담하고 예쁜 벤치..
설법전 뒷쪽으로 올라가는 산책길......
조용하고 소나무향기와 더불어 데이트 즐기기에도 좋았다.
스님들의 처소이자 명상수행하는 방갈로
정말 숲속향기에 마음이 맑아질것 같은 생각에 마음마저 싱그러워졌다.
어느 휴양림의 숲속을 거니는 느낌
고목들과 단풍나무들이 우거져서 하늘을 가려 시원한 오솔길 거닐듯이
길상사 경내를 천천히 걸으니 아무 생각없이 그냥 좋았다.
반질반질한 대리석 의자
여름이면 시원한 의자가 되어줄 명상처이자, 쉬는 곳..
운치와 고향의 담길을 거니는 느낌을 주어 참 좋던 낮은 돌기와길......
지장전.
최근에 새로 지은 건물로 1층은 식당,2층은 도서관 같고, 3층은 지장전
나무그늘 나무벤취에 앉아 두런 두런 담소 나누시는 두 아주머니..
무슨 이야기를 하셨을까~~
길상사 경내를 천천히 둘러보고 한참을 숲속에서 쉬다가 입구로 나왔다.
성북동은 참 정겹고 오밀조밀 미술관을 비롯 정감있는 풍경들이 많고
길상사 역시 참 아름다운 숲속의 사찰이라는 사실..
고목도 많고 단풍나무도 많고, 나무벤취나 돌의자도 그늘에 많아 한참을 쉬다오기 좋은 곳..
길상사의 작은 주차장이 있으며 평일은 주차가능 하겠지만
주말 휴일은 복잡하고 주차하기 힘들듯.
대중교통으로는 4호선 한성대입구에서 6번 출구로 나와 버스 1111번이나 마을버스 03번 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