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느리게 걸으며 시원한 수목원의 숲향기를 듬뿍 마셔보자 (인천 수목원)

향기 별 2011. 6. 17. 00:54

요즘 몇일째  갑자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뜨거운 한낮은  더위를 피하고만 싶은 그런 날.

 한참 예쁘던 장미도 너무 더운지  아름다운 빛깔도 슬슬 잃어가고 있었다.

인천대공원을 봄에 갔다오고, 다시금 여름풍경을 만나러 수목원으로 향했다.

날씨가 너무  더워 그런지 사람들은 모두가 그늘에 쉬고 사진찍기 즐겨하는 진사님들만이

뜨거운 볕을 마다하고  시들어가는 장미와 이곳저곳의 풍경들을 열심히 담고 계셨다.

 

먼저 장미를 만나기전 수목원을 걸어갔다.

파란하늘 벗삼아 찌를듯히 쭉~쭉 뻗어 짙은 녹음을 발산하고

하늘이 보이지 않게 가려버린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어 어찌나 시원하던지...

흐르던 땀방울도 금새 마르고.........

바람이 불면 나뭇잎 부딧히는 소리 서걱서걱~~

아! 이래서 숲이 좋은거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나무와 벗하며 하늘과 벗하며 나뭇사이로 빛나는 햇살과 벗삼아

누가 답답하다고 하거나 말거나 천천히 느리게 걸으며 자연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그렇게 걷다보면 어느새 향토식물원과 약용식물원에....... 도착.....

숲을 지나 꽃을 만나고 나는 그들과 함께 즐기고...

그래서 꽃과 자연, 그리고 인간의 만남이 아닐지..........

 사람은 자연인 숲을 만나러가면 숲이 있는곳에 꽃이 늘 벗하고 꽃옆엔 물이 벗하고........

..............................................................................

 

인천대공원은  넒고 예쁜 메타세콰이어 나무들도 많고 또 예쁘고 특이한 나무들도 많아서

그늘이 많아 더위를 피해  푹 쉬다오기 좋은곳으로

간식과 돗자리 , 그리고 읽을 책만 들고 가면 OK

더군다나 이쁘게 꾸며놓고 입장료도 없어 더 좋다는거~ㅎㅎ

 

 

 

 

 

 

 

 

 

 

 

 

 

 

 

 

 

 

 

 

꽃개 오동나무( 능소화과)

키가 어찌나 큰지   올려다 보니,

 잎사귀가  빛에의해 더욱 선명하여  예쁘고

아름답게 하늘에 수놓아 멋진 오동나무

 

 

 

 

수목원 귀퉁이에 숨어 몰래 익어가는 앵두

 

 

 

 

 

 

 

 

 

쭉쭉 뻗어 아름다운 나무들처럼

인생길도 곧은길만 있었으면 좋으련만........

 

 

아기자기하고 운치있는 숲속 오솔길

천천히 걸으며 숲향을 듬뿍...........

 

 

작약 '찌링'

 

 

 

 

 

 

 

이태리  포플러나무

 

 

 

 

 

 

 

 

 

 

 

 

 

 

 

 

 

ㅎㅎㅎㅎㅎ~~~~

세상 사는날, 한번이라도 더 웃으며 삽시다요~  말하는 듯한 장승의 표정

보는순간, 저절로 웃음이.....ㅎㅎㅎ 웃엇드래요

 

 

 

 

 

 

 

 

 

 

 

 

 

 

 

   큼지막하고 시원하게 생긴 잎사귀가

인테리어로 한몫하는 벽면을 가득 채워주어 예쁘다.

 

 

 

 

그냥 걷기도 지겹다면 " 숲속의 도서관"에서 맘에 든 책을 골라 나무그늘에서 책도 읽어보면 좋고.....

 

 

 

 

서로 키재기 하는듯 맞붙는 두 나무

 초록빛 메타세콰이어와  붉은빛  관상용단풍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