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한계령의 운무와 장수대풍경, 그리고 인제 남한강변의 호밀밭[4]

향기 별 2011. 6. 4. 14:22

 한계령에 도착하기전엔 운무가 살짝 끼었으면 경치가 아주 멋질것 같아 

 운무낀것 좀 찍으려고 했는데

운무가 잔뜩 끼어 경치가 보이지도 않는다.

아마도 휴일인 이날 설악산은 오른사람들은 전망이 보이지 않았을듯 싶다.

그러나 장수대쯤 내려오니, 블루스카이에 흰구름이 보인다. 동해안쪽만 운무가 가득한듯 하다.

이곳은 지금 봄같은 기온이라  서늘하기도 하여 바람막이 점퍼가 필수이다.

한계령을 지나 전에 올랐던 장수대도 잠시 내려 추억을 떠올리며 감상하다 국도변을 달린다.

고속도로보다 국도변은 볼거리도 더 많고 시골풍경이 보여서  바쁜것 아니면 일부러 국도변을 달리는 재미에 국도를 선택하여 달린다.

 이렇듯 창밖경치가 눈요기하기 아주 좋다.

여행이란 목적을 정하지 않고도 우연히 만나는 일이 더 즐거울때가 있기에...

 

그러다 늦은 아침과 점심을 동시에 먹으려 들어간 남한강변의 인제.. 그곳 강변에 호밑밭이 엄청 심어져 온통 초록빛 세상이었다.

식당주인이게 심어져 있는게 뭐냐고 물었더니 아저씨가 심은것이고 호밀이라며 조금더 자라면 축제도 한다고 한다.

밥 먹구 구경 하고싶으면 하고가라고도 하시면서 우리를 자식처럼 편안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도 건내신다.

아저씨 말씀으론 전엔 그냥 강변이었는데, 어느해부터 이곳에 호밀을 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셔서 그렇게 심으셨고

소 먹이로 팔기도 하시고 입장료없이 호밀이 무성히 자라면 축제도 해서 누구라도 구경할수 있게 하셨다고..

탁 트인 시야에 산과 강.. 그곳에 초록빛 세상이 열리는 호밀들의 춤사위

정말 한가롭고 정겨운 풍경이었다.

그곳에 식당하시면서  두분이서 사신다고....

그날 본 부부 두분은 또 금술이 아주 좋아보였고 여유로운 모습이어서 참 좋았던 기억이 남는다.

어쨋든 여행하면서 크고작은 만남과 볼거리들에서  느끼고 배우는게 많아 좋다.

 

 

 

 

 

 

뭐가 보일까~~

안개 자욱한데~~~

 

 

 

 

 

 

 

 

 

 

 

 

속초시외버스에서 10시 20분발 타고 한계령 오니, 사진에  시간 11시 27분 도착..

 

 

 

 

장수대에서 산행해도 아주 좋다.

차 세우고 잠시 경치만..

2년전에 장수대를 올랐었다. 이곳을 오르면 대승폭포가 장관이다.

 

 

 

 

어느 외국 전원마을에 온듯한 멋진 건물

바로 민박집겸 식당, 기념품 판매점

2년전 장수대 오를때 이곳에서 아침 콩나물황태국을 먹었었는데 맛이 아주 좋았다

 

 

 

 

강변의  드넒은 곳에 초록빛 세상이 펼쳐진  어린 호밀들

 

 

 

 

 

 

 

 

 

 

 

 

 

식당주인이  가꾸는 하우스옆으로 또 텃밭이  있는데

 이곳엔 감자, 고추,옥수수가 막 자라고 있다.

 

강변 내려다보이는 창문 넘어 하얗게 활짝 핀 아카시아 나무들이 일렬로.......

시골촌두부전골  먹으면서 아카시아 향기도 같이 먹고(맡고)..

그냥 이런 소소한 풍경이 시시해 보일수도 있지만, 나는 이런 소소한 풍경속에 여유를 즐기는게 참 좋다.

 

 

탁트인 시야에 강변바람 불어와 시원하게 하고

블루빛 스카이에 흰구름,초록산과 초록호밀밭...

크~~~~~~~~~~ 좋다..ㅎ

 

 

 

 

 

 

식당주인의 텃밭 하우스...

들여다보니, 종류별로 다 심어져 있다.

도심속을 벗어나 우연히 들리게 되어 호밀밭도 구경하고 흙냄새도 맡아보고

바람 불적마다 시골내음 솔솔~~~~~^^

 

차 막히기전 서울 들어간다고 달리다 늦은 아침을 먹었던 인제 남한강변의 "늘 푸른 식당"

강변에 자리한 파란 쓰레트지붕이 정겹고 한적하니 좋았다.

거기다 창밖으로 보이는  강변의 초록빛 호밀밭 풍경을 바라보면서...

 

식당주인이 밥 먹구 호밀밭 구경하고 가라고 해서 잠시 강변으로 산책을 나섰다.

호밀이 더 자라면 호밀축제를 한다고 한다.(입장료  없음)

위치는 잘 모르고 인제의 국도변...

 

 

 

 

늦은 아침을 먹고 조금 달리는데

운치있는 기와의 식당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막국수와 청국장을 아주 맛나게 하는 식당임이 틀림없다.

다음기회에 들려봐야지..ㅎ

여행은 구경과 먹는일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