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봉 오르며- 서북능선을 타며 구름바다와 일출을 만나다[1]
대청봉을 가게된건 이런 이유였다.
원래는 지리산 바래봉 철쭉을 새벽에 올라보고 하산하여 황매산 철쭉을 보러 가려했으나
목요일 오후쯤 그쪽 사무소에 전화를 해보니 비가 많이 내리면서 철쭉이 다 떨어져간다는 통보에서 대청봉을 갑자기 가기로 결정을..ㅎ
가지못한 두 산은 내년으로 기약하고 금욜밤 설악산을 향해 고속도로를 달려 한계령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2시 30분
설악산 올라가는 개방시간을 알아놓고 잠시 눈을 붙히고 3시에 올라갈 장비 갖추고 커피한잔 하고 오르기 시작...
도착하니 어느새들 왔는지 벌써 한계령 주차장에 만차되고 있었다.
조금만 늦게 왓으면 주차할곳도 없었을 듯..
이런 모습만 보아도 산을 사랑하는 산객들이 많다는걸 느끼게 된다.
오늘 우리가 갈 코스는 ; 한계령-서북능선-끝청- 중청- 대청봉-천당폭포- 희운각-귀운암- 비선대- 설악소공원으로 하산이었다.(12시간 코스)
대청봉 찍고 설악폭포 지나서 오색약수로 하산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렇게 함 코스를 밟아보고 싶었다.
지금 설악산은 계절로 말하면 4월 중순이후의 기온이며 풍경이다.
다른지역의 산들은 나무에 잎이 무성하게 나오고 봄꽃들도 다 지고 있는데
이곳 설악산은 이제 막 깨어난 아기나뭇잎들과 진달래가 한창 예쁘게 자태를 뽐내고, 동시에 철쭉도 같이 피어 있고
각종 봄에 피는 야생화들이 나무밑으로 가득 피어있다.
또 다시 4월로 돌아간 느낌이 들던 설악산 대청봉 가는 길.........
그 풍경들은 1편, 2편 포스팅으로 만나보실래요?ㅎㅎ..........
1시간 30분가량 어두운 숲길을 헤치며 걷고 걸어 겨우 서북능선에서 본 해돋이
조금만 늦게 올랐어도 못볼뻔 했다.
사람들이 일렬로 줄서서 뭐를 바라보시길래 헐레벌떡 뛰어 올라보니 역시 일출이다. 급히 사진 찍고..
(오르락 내리락 길도 힘들고 계단이 많아 숨이 차서 빨리 오를수가 없었다.)
그래도 새벽공기가 어찌나 상쾌하던지 머리가 맑아지고 좋았다.
커피한잔 마시고 한계령에서 오르기 시작한 시간...
한계령 주차장엔 그 새벽에도 주차장이 가득 찼다.
새벽 4시 30분쯤 되니 후레쉬를 끄고 걸어도 환해지기 시작을 한다.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면서 새벽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서북능선을 타고 가는데 먼저 구름바다가 반겨준다.....
힘들면 잠시 쉬면서 나를(구름바다) 바라보라고..
아침잠에서 깨어나 서서히 들어나는 조망과 경치...
진사님들 경치 찍으시느라 분주하시다.
아침햇살을 받은 역광의 진달래꽃
너무 예뻐 발길을 멈추고 바라본다.
5월말에 설악산을 올라 본 진달래가 신기하고 또 다른 모습이고...
새벽이슬을 맞은 진달래꽃잎.. 정말 예쁘다.
사실 향기 머리도 이슬로 다 젖었었다.
오전 9시가 넘으며 서서히 걷히는 구름들..
이슬 맞은 꽃잎의 모습이 너무 예뻐 또 찍고..
이러다 대청봉은 언제 오르지.....ㅋ
한참 대청봉을 향하여 걷고 또 걷는데 야생화군락지가 보인다.
얼레지일까~~ 아침이슬을 흠뻑 맞고 꽃잎은 고갤 떨구고 있다.
또 다른 꽃인데, 이름이 뭘까~
그 주변으론 별꽃도 많이 피었지만 어느산에서나 흔히 볼수있어 찍지 않고 패스
1박2일 촬영때 보았던 나무대문....
신기하게도 대문처럼 구부러졌다.
나무대문 주변에는 산벗꽃인지 연분홍꽃이 화사하게 피어 산객을 반겨준다.
끝청주변에 무리지어 핀 진달래들
다른지역은 벌써 진달래는 진지 오래고 철쭉도 지는데
이곳 설악산은 산이 높아인지 진달래가 한창 예쁘게 피어났으며 동시에 개꽃(철쭉)도 피고...
또한 서늘한 공기가 산행을 즐겁게 했다.
다른지역은 영상 30도라고 덥다고 난리인데...ㅎ
끝청에 올라와 보니 사방으로 탁 트인 조망이 눈을 시원하게 했으며
하늘을 보니 날씨가 참 좋을것 같은 느낌 받고..
끝청에 올랐을때 시각; 오전 9시쯤
끝청에서 조망을 감상하며..ㅎ
오늘은 끝청까지의 포스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