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떠난 그 자리~ 백운호수의 아침풍경
가을이 끝나는 지점의 11월의 마지막주였다.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는 기상청의 예보며 뉴스에서의 일기상을 듣고보니
아~ 이제 진짜 가을가고 겨울 들어서는구나~ 하는 실감이.....
이제 예쁘게 뽑내던 단풍잎들도 제 집을 찾아 떠난는지 흔적없이 사라져 버리고
보이는 풍경은 생기없는 자연들과 쓸쓸한 풍경들이 남아 겨울을 기다리고 있었다.
우연히 이른아침, 백운호숫가 앞을 지나게 되었다.
호수주변 풍경은 새벽까지 영업이 끝난 예쁜 카페의 모습들과 운동나오신 몇몇 사람들, 그리고 어쩌다 지나는 차량들뿐..
고요한 적막만이 흐르는 이른아침의 풍경
예전엔 참 많이도 백운호수에 보트타러도 가고 라이브 카페도 자주 갔었는데..ㅎ
오랜만에 찾아간 백운호수는 이런풍경을 나에게 보여주었다.
아침시간이라 호수에 안개가 살짝 껴 있으려나~ 하는 약간의 기대를 걸고 가봤는데
영하 5도로 떨어진 아침이어 그런가~ 있을듯 없을듯 아스라한 아침 안개는 생각보다 없었다.
설마 벌써 어디론가 날아갈 안개는 아닌데, 오늘은 안개가 안낀 모양..
백운호수야! 내가 너무 오랜만에 찾아왔다고 그 멋진모습을 안보여줄 모양이구나~ 생각하고
호수주위를 거닐며 겨울채비를 하는 백운호수의 아침풍경을 몇컷 담아 보았다.
그러나.. 이 삭막하고 생기없는 초겨울의 풍경일지라도
이 또한 내게주는 아침의 선물이 아닌가~
원래 겨울은 춥고, 쓸쓸하고 외로운 모습이야.. 그게 겨울의 매력이 아닐까~
백운호수야!
다음엔 봄에도 찾아오고, 여름에도 찾아오고, 가을에도 한번씩 찾아올테니
이쁜모습 많이 많이 보여주~~~~! 안녕!..ㅎ
아침운동 나오신분이 바로 붙잡아 메고 간 자전거...
서정적인 호수가와 잘 어울리는 풍경...
내가 좋아하는 사진여행~
오호! 바로 여기 있었구나...
들어가 보고싶은 이 호기심..
그러나 아침이라 굳게 닫힌 문...
담에 오면 그땐 꼭 들어가보리..
저곳에 내가 또 새로운 발견을 할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알아~ㅎ
서리맞은 퇴색한 낙엽..
나도 한땐 화려한 날을 보냈지....... 지금은 이꼴이지만....
시간은.. 세월은.. 이런거야........
굵고 듬직한 나무 곁으로 여성스러운 하얀펜스가 예쁘게 장식해준 울타리..
그속에 분위기 내주는 등불들
이 정도의 풍경이라면 멋진 까페가 어렴풋이 떠오른다.
바로, 그 앞엔 예쁜 라이브 카페가 정말 있었다.^^
금방 저 창문에서 새가 쏘~옥 나올것 같은..
공주풍 인테리어의 이종환의 쉘부르 까페..
예전에 여기도 몇번 갔었는데.. 내부도 참 예뻤었다.
퇴색한 낙엽이지만, 아름답기만 하다.
이 겨울모습과 잘 어우러지닌까.......
봄부터 가을까진 복작거리던 이 보트장앞...
이른아침의 문닫힌 썰렁함만이........ 핑~~ 돈다.
시골풍경과 논독길을 걸어볼수있는 유일한 이 길....
벼가 누렇게 익엇을때 찾아오면 참 좋을거 같다.
보트들의 기다림.......... 아니다. 쉼이다...
그래.. 모든건 때론 바쁘게 움직이는것도 좋지만, 쉼도 중요하지..
캬~~~~~~~1.. 분위기.......
둥그런 지붕이 있는 벤취에 자리하고 앉은 두사람이 상상된다.
거기다 분위기 내주는 호수와 예쁜 가로등,그리고 멋진 소나무의 자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