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끝자락에 길상사를 찾아~
날씨가 추워진다는 예보를 접하고보니
그간 가보고 싶었던 길상사가 퍼뜩 생각이 난다.
그래.. 이 가을 끝나기전에 꼭 가봐야지...
아니 추워지면 이 가을 더는 못볼거야.. 길상사의 아름다움을... 하곤
외출준비를 하고 성북으로 발길을 향했다.
성북하면 또 외국 대사관저를들이 밀집되어 멋스러운 집들이 많은곳.
길상사를 오르다보면, 눈이 황홀해지는 주택들이 빼곡히 자리하고
주변 고즈넉한 담장넘어엔 멋진 나뭇가지가 인상적인 고목에 마지막 단풍잎이 남아있어 운치를 더해주었다.
또한 담장으로 고갤 길게 빼고 사람들 눈길을 기다리는 주홍빛 감, 그리고 골목길에 아기자기한 장식들...
그렇게 눈요기 실컷하다보면 금새 길상사의 운치있는 산사가 나온다.
이곳 길상사는 법정스님의 좋은글귀들이 경내 이곳저곳에 걸려있어
천천히 산책하며 감상하기 좋고
경내가 아담하며 고즈넉한 풍경들이 자꾸 발목을 잡아당긴다는...
근처엔 미술관도 있고 구경할곳이 많다.
고목의 높은 가지에 걸려있는 짧지만 여운이 남는 좋은글귀....
한참을 머물게하고 글의 뜻을 헤아리게 했다.
이 생명 다 하는 날까지... 나는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전해주고 떠나리.......
나무 화단에 심어진 국화가 하는 말.
마지막 순간까지.. 내 빛을 전하리.. 그대 마음에......
예쁜 돌을 촘촘히 엮어 만든 아담한 연못
나뭇잎 모양을 닮은 연못가...
수많은 그리움을 연못에 동~동 띄웠다.
그렇다.... 우린 말을 이미 해버렸기 떄문에 후회를 많이 하는일이 많아지는것 같다.
입조심해야한다는뜻과 말을 아껴야 한다는 글귀...정말 가슴에 와닿는 말..
고목옆에 운치있는 돌식탁과 돌의자
저 여자는 무슨 생각을 저리 하는거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