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도항의 일몰
낮엔 제법 구름들도 많고해서 일몰도 멋지겠구나~ 하고 기대를 걸고
외투로 찬 바닷바람을 막으면서 내내 기다렸다.
그런데 낮에 그렇게 많이 놀던 구름들이 모조리 사라지고 하늘만이 쓸쓸히 남아 햇님 보낼 준비만 하고 있다.
즉, 하늘이 보랏빛이거나 짙은 주홍빛이거나를 기대했는데, 얌전히 깔끔하게 떨어졌다는거다.
일년내내 매일 일몰풍경이 똑같은게 아니라는 거...
사진가님이나 일반 진사님들이 해지기전부터 미리 대기를 하며 기다리고 있을때 향기도 마찬가지로..ㅎ
일몰을 다 보고 빠져나오는데 왜 그렇게 차량들이 밀리는지 ......... 오면서 샛길로 최대한 요리조리 ~뒤에 따라오던 차 몇대도 우리 쫓아오고~ㅎㅎ
암튼 사진과여행은 즐겁다는거~
사진과 여행은 가장 절친한 벗이라는거~
새로움을 주고, 희망을 주고, 생활에 활력을 주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내서 좋고
얻는게 너무 많아 좋다.
그래서.. 영원히 사랑할거다.. 사진과 여행을..
햇님은 먼저 늘 함께하는 풍차들과 먼저 작별인사를 하나봅니다~
내일 봐~^^
서서히 햇님은 바다뒷편으로 들어가며 내내 아쉬운 손짓을...
아니야~! 종일 힘들었지~ 어서 들어가~ㅎㅎ
바다갈매기도 아쉬운듯 하늘을 높이 날으며 작별인사를 합니다..
내일 또 만나자고~
바닷길이 막 열리자, 맨 먼저 신나게 앞장서는 사람들~~
표정이 참 잼났다~
바닷길이 점점 열리자, 하나둘씩 걸어가 봅니다...
" 안녕~" 잘 들어가~
향기도 인사를 건냅니다.ㅋ
저쪽 불빛이 보이는곳은 낮에 가본 전곡항
차에 오르며 여운이 남은 노을빛을 담아보고
(추워서 손을 떨었나~ 사진 상태가 약간..ㅋ)
아~ 그 순간, 한가족은 밤낚시를 시작했나봅니다..
아드님은 라면을 서서 먹고..ㅎ
차에 타는 직전, 하늘에 뜬 둥근달이 너무 에뻐 마지막으로 담아보며 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