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바다와 동백숲과 등대가 함께하는 거문도 가는길 풍경[2]

향기 별 2010. 9. 7. 23:52

 거문도항에서 거문도 등대까지 걷기는 35~40분은 걸린다.(천천히 걸어서)

띄약볕엔 만만찮은 거리다.

유람선을 타고가는 방법도 있고 택시를 이용하여 가는방법도 있으나 걸으며 이곳저곳의 풍경을 감상하며 걷는게 더 좋긴 했다

덥지 않을땐 그런대로 괜찮겠지만,,

사실 다른코스로 가면  거문도 등대까지 1시간~2시간도 걸리는 코스가 있다. 그곳으로 가면 또 다른 멋진 볼거리가 있긴 하다.

(그 코스를 가려면 또 당일여행은 힘들어진다. 거문도에서 막배는 4시 30분 배 이므로 그걸 타고 나와야 하기 때문에...)

 

거문도 등대  가는 길은 참 잼나다는 거다.. 특색이 있고 가며 가며 바다절벽에 기암괴석이 많이 있기 때문에..

눈이 호강을 한다고 해야하나~ㅎㅎ

암튼 덥다고 짜증 부리다가도, 금새 좋은 풍경 보면 " 오메! 좋은거~" 하고~ㅎㅎ

1박2일팀이 감탄한 이율 알겠더라는거다..

때뭍지 않은 천혜의 거문도.. 그말이 맞는거 같다.

 바닷길을 지나 빽빽히 우거진 동백숲이 엄청 길고 동백굴이나 다름 없었던 오솔길~

그 오솔길이 왜케 맘에 드는지....... 그 오솔길 주변으론 아름다운 풍경이 쫘~~악  그림처럼 펼쳐져서 가슴속에 행복이 목까지 차오른다~ㅎㅎ

땀 뻘뻘 흘리며 걷다보니,  드뎌,거문도 등대가 가까와 온다~

등대가 아스라이 보이자, "  보인다 보여~" 하고 소리 지르고........ㅋ

 그 뒤론 말 안해도 알 법한,,ㅋ(좋아죽어 동서남북 사진찍기 바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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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설명하고, 같이 동백숲 걸읍시다~ㅎㅎ

 

 

 부서지는 파도.. 그래도 바위는 좋댄다~ㅎ

파도는 여자.. 바위는 남자.. ㅋ

 

 숲길을 지나 바닷길을 거니는데,, 누가 세워놓은건지 두 돌이 서있는게 아닌가~ㅎㅎ

둘은 부부인가봐~

 

 

 낮에도 우두컴컴한 동백숲을 나오니, 맥주느낌의  파도는  지칠줄 모르고 놀고 있다.

어찌나 아름답던지.......

 

 

 이곳이 " 목넘어" 라고 부른단다..

두 산사이에 바닷길이라서...

 

 

 동백숲 지나고 언덕길  힘들게 넘어서  겨우  보여주는 거문도 등대..

아직도 더 가야 한다..

 

 

 빽빽히 우거진 동백숲은 짙은 녹색으로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주고  손님을 맞이 해 준다.

이른 봄이면 이 동백숲이 붉게 물드는 꽃길이 될거 같아 더욱 멋질듯...

 

 향기가 지은 이름; 동백굴, 초록숲터널..ㅎ

 

 으~~ 드뎌 도착~~

음... 때뭍지 않는 거문도 등대 풍경은 역시 다르다는 거~

 

저기 걸어나오는분들은 향기랑 같은 배에 탄 사람들인데,

벌써 구경 다하고 내려오는중

우린 그때서야 도착하고~ㅋ(사실 사진 찍느라고)

 

 

 외국적인 거문도 등대의 풍경~

새처럼 날아가는 기분이랄까~.

 

 저기 돌은 "선바위" 란다.

노인이 앉아 있는 형상이라 함.

 

 이곳은 1빅2일 멤버들이 머물던 숙소..

 거문도 등대에는 아무도 살지 않으며, 관리인만 지키고 있다고..

그러니 거문도는 바다와 등대만이 친구

둘이라서 외롭지 않을~ㅋ

 

 창문안에 1박2일팀 머물다 간 흔적이 보인다.

그들이 무거운 짐을 옮기며  땀 뻘뻘 흘리며 거문도 등대까지 걸어 온 모습이 선하다.

 

 이 풍경은 마치 외국 산토리니 풍경 을 닮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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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 등대풍경 3편은 내일 올릴예정

풍경이 넘 좋다보니 사진을 많이 찍었다는..ㅋ

친구님들 지루해 하실까~~ 아닐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