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하얀천사가 날개짓 하듯 다가왔다
향기 별
2010. 7. 25. 01:11
언젠가 풍란을 사다 예쁜 돌에 붙여 심었다.
정성들여 가꾸다 보니, 어느날 바위에 붙어 싱싱하게 잘 자라주고 있었다.
그렇게 향기와 같이한지 어연 4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들이지만,
꽃이 피워 주리란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저 파릇한 풍란잎만 잘 자라주어도 좋겠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보살피기만 했는데....
아뿔사!.... 신기하게 실같은 하얀 줄기가 길게 나오더니
귀고리처럼 반달고리가 달렸다.
그게 꽃인가~ 뭔가 도저히 알수 없다가
그후 이틀정도 지나니 꽃잎이 다섯장 정도로 다섯송이가 일제히 꽃망울 터트려 주었다.
어찌나 신기하던지.... 이리보고 저리보고.. 이게 정말 꽃이라는건가~ 하고 믿어지지도 않고..ㅋ
향기는 없는것 같고, 깨끗하고 순수한 꽃잎..
음,, 꽃피우기 힘든 식물이 꽃이 피면 뭔가 좋은일 다가올것 같은 예감에 기분이 좋아졌다.
지금처럼 오랫동안 잘 자라주길 바라며...
몇일전 이렇게 하얀 꽃대가 나왔었다
그러더니 한 이삼일 후에 꽃잎 한장이 먼저 피워주었다..
하얀 날개를 달고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같았다.
꽃잎 뒷 자태..
꽃잎 한장이 나온 담날
세송이 꽃잎도 일제히 환한미소로 피워주었다.
자태도 얌전하고, 깔끔하고,순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