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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수인선 기찻길에 구절초향기 한웅큼 가을감성에 젖어들다.









































옛수인선 고잔역과 중앙역 사이 하얗게 핀 구절초향이 흐드러져

은은한 향도 좋고 보기에도 너무 예쁘다.

철길 사이로 삐쭉 내민 해맑고 청초한 구절초의 자태는

누구도 그냥 지나칠수 없을 것이다.


이젠 슬슬 가을도 그렇게 깊어가고 있다.


고잔역 구절초는 매년 몇일씩 개화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10월 둘째주에서 셋째주 사이가 가장 예쁘다.

이날도 중간중간 먼저 핀 구절초는 생기를 잃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인생샷을 한다고 구절초밭에 들어가 사진을 찍어 구절초가 밟혀 있기도 해서

안타깝기도 하고~

특히 일반모델 데려와 단체로 몰려 찍는분들이 더 그러했다.

인상 찌푸리게 하는 몰상식한 풍경이다.

일반인보다 오히려 진사님들이 꽃밭을 점령하여 초토화를 시키는 일이 더 흔하기도..


다만 아쉬운거라면 올해는 관계자님들이 구절초를 덜 신경쓰신것 같다.

작년만 못하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