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0년 분위기의 골목길을 걷고싶어 이번엔 중림동부터 걷기 시작을 한다.
염천교근처 수제화거리를 시작으로 중림동, 만리동, 청파동순으로 해서 내려오기로 한다.
엣날엔 주택가들이 언덕에 형상되어 정겨웠는데
지금은 바뀌고 있다.
주택가보다 아파트가 우뚝~
먼저 찾고자 하는 곳부터 하나하나 찾아낸다.
그렇게 찾으면 또 반갑고 느끼고 또 찾고를 반복하는 골목여행.
어디에 있다는것을 확실히 모르는 상태에서 하나하나 찾는재미가 골목여행의 묘미다.
그런 골목여행길에 조용하고 빈티지한 작은 카페도 만나면 쉬다가기도 더욱 좋다.
# 참고로 이 사진은 추석전에 찍어왔는데
여기저기 사진을 찍으러 다니느라 사진이 조금씩 밀리면서 뒤늦게 포스팅이다.
이 삭당은 정겹고도 맛도 엄마표다.
가격도 저렴하고 너무 맛난 진치국수와 콩나물밥.
메뉴도 딱 두가지이고 사장님이 할머니시고 셀프로 갖다 먹어야 한다.
한번 먹어보고 그 맛을 잊지 못하고 찾는 단골손님들이 많다고 한다.
콩나물밥 양도 괜찮고 양념장이 신의한수다.
비법이 있는듯 양념장이 정말 맛나다.
그리고 콩나물국도 옛날 울엄마가 끓여주었던 그맛. 얼큰 시원 맛나다.
겉절이도 맛나다. 사진엔 겉절이 안가져왔을때 찍었다.
다 먹고나면 빈그릇을 셀프로 부엌에 갔다줘야 한다.
그 다음 중림동의 악현성당을 가본다.
소박한 화병.
나쁘지 않다.
성당이 참 멋스럽다.
중림동 예쁜 계단길.
철거를 앞둔 그 빈집의 굴뚝.
이젠 이렇게 또 하나 없어져가는가~ 싶어 한참을 바라본다.
오랜세월이 느껴지는 기와 슈퍼.
그리고 골목 귀퉁이에 예스러운 향기가 가득 풍기는 파스타집.
손님들이 많은것이 맛도 좋고 내부에 인테리어도 정겨울것만 같다.
그 다음으로 찾아간곳이 '성요셉 아파트'
중림동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다.
지상 4~5층 되는 건물인데 내부는 복도식으로 넒으며 엣느낌이 흐르고 있어서 좋았다.
내부로 들어가본다.
밖에 내놓은 화분과 물건들을 보아 전부 어르신들이 거주하시는듯.
아파트가 옛 학교식으로 지어져 있다.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학교처럼 게단이 넒고..
게단과 게단사이 나무가 매끈하니 오래되엇음을 말해준다. 정겹다.
여기는 성요셉 상업거리.ㅎㅎ
전부 오래된 건물에 식당과 생선 야채 파는 시장겸 상업거리라고 한다.
맛집인 식당도 꽤 여러곳 있다.
이집 손님 겁나 많이..
맛집은 포스도 달라~ 꼭 세련된 건물만이 맛집이 아니다.
오래된 뒷골목에 정겨움이 물씬 한 그런 식당에서가 더 맛집이 많다.
허름한 건물에 빈티지한 카페.
커피가 맛나다고 한다.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이땐 다른데 돌다가 얼마 지나 다시 찍어본 것.
중림동,만리동에 맛집이 곳곳에 숨어있다.
담바력에 재활용으로 가을향을 흩뿌린 그 집앞.
그래서 발길도 한참 뜨질 못하고 있었다.
만리동 파스타맛집이다.
오랜세월에 셔터도 삐툴어진것 같은 투박함과 빈티지.
왜 자꾸 시선이 갈까~
그래서 난 이따금 가끔씩 서울의 오래된 골목여행을 나설때가 있고
또 그게 재밌고 좋다.
부산도 오래된 마을이 많은데 부산도 그래서 부산여행을 좋아한다.
골목 골목을 지나 손기정 기념관으로 이동.
손기정 기념관.
기념관은 들어가보지 않는다.
뭐 들어가면 그분에 대한 설명과 물품들이 나열되었을게다.ㅎ
나는 그런거는 알것 없고 손기정 기념관 담쟁이가 멋스러워 들려본 것.ㅋ
주변엔 새 아파트들이 으시댄다.
새거라 좋긴 하지만 주택가가 훨씬 정이 가고 편안하다.
만리시장에서 맛난 빈대떡 집.
허름하니 정겨움이 가득한 자리다.
땡기는 날 한잔 빈대떡이랑 마주해도 좋겠다.
옛분위기 옛향기가 좋다.
만리시장.
안으로 들어가니 좁을줄 알았는데 넒다.
그리고 꼭 들리고 싶어했던 성우 이용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성우이용원을 찾고 한참을 바라봤다.
세월도 그렇지만 옛정취가 너무 맘에 들어서..
그리고 서울미래유산으로 등록이 된 이용원이다.
문짝, 담벼락 지붕, 주변에 올망졸망 어르신표 화분들
그리고 목캔디통속에 식물들이며
글씨체들이며~
분위기까지.. 햐~~!
멍하니 한참을 그렇게 바라본다.
인사를 건네고 안으로 들어가봤다.
옛날 그대로.. 그 분위기..
자꾸 시선이 간다.
마지막으로 청파동 100년된 개미슈퍼를 찾아 내려간다.
주택 이골목 저골목을 지나 찾았다.
반갑다.
역시 건물이 남다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들리는 슈퍼란다.
슈퍼 할머니께서는 영어도 유창하시다.
일식맛집.
역시 포스도 다르다.
다 돌고 다시 중림동 큰길인 만리재길을 걸어 서울역으로 내려간다.
마을을 다 돌고 마자막으로 서울역이 내려다보이는 '서울로 7017"를 가본다.
고가도로였던 길에 갖가지 꽃과 식물, 다양한 나무들, 그리고 쉬어갈수 있는 카페도 있다.
참 괜찮다.
전부터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이제 와 본다.
밤에 달리는 차들의 불빛도 담으면 참 멋질것 같다.
분위기도 있고 낭만적이기도 하고.ㅎ
유색벼.
중간중간 짤막한 좋은시도 있고
쉬어갈수 있는 예쁜 벤취들도 많고
꼭 어느 수목원에 온듯한 느낌이 든다. 좋다. 서울로 7017.
어느 호텔 창문이 예술이다.
다양한 꽃 나무들이 있지만 찍고싶은것만 몇 골라 담는다.
서울역 멋지다!
신형인 서울역보다 오래된 이 서울역사가 자꾸 시선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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