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명산이 35개정도 되는것 같다.
그중에 관심있는 산만 하나씩 하나씩 시간날때마다 도전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산 높이도 그리 부담없는 산이 많고 특이한 기암들과 소나무가 주는 행복
그 행복을 찾아 설레임을 찾아 괴산의 산들에 푹 빠져버렸다.
이번에 계획한 산은 사실은 조봉산과 쌀개봉이었다.
그러나 마을주민과의 소소한 일이 생겨서 생각치도 않은 그 옆 공림사에 오르는 낙영산과 도명산을 오르게 되었다.
사실 도명산은 다음기회에 원을 그리며 산행하는 가령산. 무영봉. 낙영산. 도명산을 찍으려고 했었는데
시행착오로 오늘은 이렇게밖에 산행할수 밖에 없었다.
고속도로를 잘못 타는 바람에 11시 10분 도착
공림사에서 도명산을 오를때는 12시가 다 된 시간이었다.
공림사에 도착한 시간이 다소 늦은시간이라 하산하면서 들려보기로 하고 도명산과 낙영산으로 고고~
낙영산은 하산할때 정상을 찍기로 하고 먼저 도명산으로 간다.
가는길에 어마어마한 바위가
능선 삼거리쯤에 도착해서 쉬운길(계단길)과 암릉길 두가지중에 선택을 한다.
선택은 재미있고 스릴한 암릉길로 오르기로 한다.
암릉길로 오르면 정상도 15분이면 더 빠르게 올라설수가 있었다. 조망 아주 좋음
갠적으로 기암에 소나무를 특히 좋아한다.
그냥 지나칠수 없다.
암릉길을 오르다보면 이런 멋진 조망이 나타나고
날씨가 전국적으로 흐리던 날이었다.
맑은날이라면 바라보이는 풍경이나 조망이 더 멋질듯
산을 오름은 그날 그날대로 즐기는게 즐거운 것이다.
어차피 다음기회에(초여름) 가령산부터 도명산으로 한바퀴 돌 예정이다.
그리하여 화양계곡에서 물놀이도 좀 하고
기차를 닮은 바위
바로 전에 거대한 기암 사이로 올라 온 길.
위에서 보니 그 기암 사이사이에 아기 소나무들이 자리하고
알수없는 특이하게 생긴 바위들도 눈을 즐겁게 하고
소나무가지가 바위에 붙었다.
서로 도우며 기대며..
서서 살수 없다면 누워서라도 살아가는 소나무.
산에서 나는 부끄러워 진다.
그래서 자연이 좋은것인지도.. 산이 좋은것인지도..
도명상 정상이 가까이
정상즈음엔 아름답고 멋진 소나무들이 즐비하다
정상 거대한 기암에 위풍당당 멋진 소나무가 보이고
정상주변 기암 한가운데 명품 소나무
소나무들의 삶은 대단하다.
바위위로 뿌리를 서로 이어가며 사는
입술을 닮은 바위.
도명산 정상주변에
낙영산 오름길에
낙영산의 가장 예쁜 소나무 한그루.
낙영산은 크게 볼거리가 없다. 기암이라든지 뭐 그런것들
소나무만 몇그루 예쁜것 빼고는
오늘 등산 하려했던 조봉산에서 쌀개봉으로 가면서 멋진 기암들을 보았어야 했는데
아쉬움 남긴채 다른산을 오르게 되었으니..
이대로 즐기긴 했는데 도명산은 좋지만 낙영산은 별로여서 성에 차진 않았다.
...................................
조봉산을 통해 쌀개봉으로 가려던 것이 취소 된 이유는
상신리 마을에 도착을 했다.
그런데 등산객 편의를 위해 마련해준 주차장도 등산로 이정표도 없고 협소하여 느낌이 어수선했다.
타 블로그에서 본 산소옆으로 오르면 된다하여 오르던 중
주민인 아저씨가 부르신다.
조상산소 밟고 가면 별로 좋지도 않다고 또한 조봉산 오름길에 산삼인가~ 무언가를 심었다고 밟으면 죽는다고
산행을 해도 상관없지만 그 소리 듣고 찜찜했고
또 아저씨가 하시는 말." 쌀개봉으로 가는 가파른 기암에 로프도
본인이 속리산직원에게 전화해서 끊어 놓으라고 하신거라고"
산삼 심은거 조심해서 가시는건 괜찮은데 그 구간에서 사고나면 책임 못진다는 말씀을 하시기도 ..
기분이 좀 상했지만 싸운다고 존것도 없기에 참고
그리하여 공림사에서 쌀개봉으로 오를수 있냐고 물어보니 그럴수 있다기에 그쪽으로 가보니
헐~! 그곳에서 쌀개봉은 오를수가 없었다.
멀리서 괴산 찾아주는것도 주민들께는 반가움일텐데
이런 마을은 첨 접해봐서 황당하기 그지 없었다.
상처
상처는 시간이 세월이 지나면 치유된다고 하지만
이 소나무에 낸 상처는 상처가 너무 커서 치유가 불가능 할듯해서 맘이 짠하다.
누군가가 송진체취를 하였던듯
990년이란 오랜세월을 함께하는 멋진 느티나무
공림사 오층석탑
등산한 코스/ 공림사-도명산-낙영산-공림사 주차장
산행소요시간/ 휴식 점심포함 3시간 30분 가량
날씨/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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