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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이천]가을이 떠난 빈 자리 빨갛게 익어 산수유마을을 물들인 산수유열매가 장관

 

 

 

 

 

 

 

 

 

 

 

 

 

 

 

 

 

 

 

가을이 떠나갈 무렵.또는

 곱게 물들어 뽐내던 단풍이 떠난 자리

그 자리의 허전함을 메워주는 빨갛게 수놓은 산수유열매가

이 가을 마지막으로 아름답게 장식을 하며 막을 내린다.

 

주로 봄에 노랗게 터트린 노란꽃망울의 사랑스러움으로 가득했던 산수유꽃이

이 가을 붉다못해 짙은 홍조빛으로 무르익은 풍경은

봄의 노란 화사함과는 또 다른 풍경을 그려주었다.

 

그런 아름다운 산수유마을의 가을을 찾는이는 사진작가나 진사님외엔 찾아오는 이가 없이 한적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말이다.

혼자서 보기도 아까운 풍경이랄까~

단풍보다 더 가슴 스미는 풍경

이 가을 끝자락에 이천 산수유마을을 찾아 붉은풍경속에서 느릿하게 거닐며 놀다.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모르지만 "산수유 가을축제"가 11월 16.17일 이틀간  조용히 축제를 했었다.

축제가 시작되기 전이나 후의 한주정도는 빨간산수유풍경을 감상할수가 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주민들이 서서히 산수유열매를 수확하기 시작한다.

갔던날은 오전에 한차례 산수유를 수확하시고 점심을 드시고 계셨었다.

아마도 이번주까지는 계속 수확이 진행될 것 같다.

 

한가지 아쉬운건.

정겨운 마을이 그대로 보존되어야 풍경이 더 살아나는데

해가 갈수록 빈집이 쓰러져가고 있으며 그림같은 집들이 자꾸 늘어가는 것이다.

 

 

 

 

 

 

 

 

 

 

 

 

 

 

 

 

 

 

 

오전시간대에 마을주민들이 산수유열매를 막 수확하기 시작을 한다.

그 풍경도 또 다른 볼거리다.

 

 

 

 

 

 

 

 

 

 

이 가을 끝자락 너를 향한 내마음

어때요? 받아줄래요?ㅎ

 

 

 

 

필때로 피어버린 은빛갈대 역시 산수유가 들려주는 가을노래에 좋다고 흔들흔들~

 

 

 

 

 

 

 

 

 

 

 

 

 

 

 

 

 

회색 담장옆에 잔득 기댄 붉은 산수유 열매들

회색담장하고도 참 잘 어울린다.

 흙담장이랑도 잘 어울릴테고

 

 

 

 

 

 

 

 

 

 

 

 

 

 

 

 

 

 

 

 

 

 

빛바랜 양철지붕위에 붉은 그리움이 내려앉았다.

애잔하게 다가오는 이 풍경이 또 멋스럽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일까~

 

 

 

 

 

 

 

 

 

 

 

 

 

 

 

 

 

 

 

 

 

 

 

 

 

 

 

 

 

 

 

 

 

 

 

 

 

 

 

 

 

 

 

 

 

 

 

 

 

 

 

가을여심.

 

무엇을 그리워 할까~

누구를 기다릴까~

언제나 그곳에 있는 할머니 장승

 

그 장승이 봄이면 봄, 가을이면 가을

제법 잘 어울려 멋스럽다.

 

 

 

 

 

 

 

 

 

담장에도

앞마당에도

 뒷마당에도

 창문 넘어에도

 붉은 그리움들이 아름답게 수놓은 운치있는 늦가을 풍경이

그냥

.

.

 좋다

 

 

 

 

 

 

 

 

 

붉은 산수유랑같이 시선을 주목하는 주홍빛 감도 한 몫 잘 어우려져 예쁘고

 

이제 몇 안남은 저 감들은 까치밥이나 되겠지.

 

 

 

 

 

 

 

 

 

 

붉은 양철지붕에 붉게 익어가는 산수유 풍경.

음.... 뭐랄까~

그 색감이 계속 따뜻할것 같은 느낌.

 

 

 

이 집 저집 야트막한 담장 넘어엔 가을채비가 한창

스치는 바람이 안겨다주는 우거지 내음도 정겹고 구수하고

 

 

 

 

 

 

 

 

 

 

나, 예쁘죠?

많이 많이 보고가요!

 

 

 

 

그 집을 지키는 걸까~

아니면 주인을 기다리는 걸까~

유심히 그 집 창문앞에서 서성이는 산수유열매

 

 

 

 

 

 

 

 

 

 

 

 

 

 

 

 

 

 

 

 

 

단풍잎 같은 산수유 열매풍경이 참 아름답다.

허전한 늦가을 풍경을 채워주는 풍경^^

 

 

 

 

 

 

 

 

 

 

 

 

 

 

 

 

 

 

 

 

 

 

누군가 기다림과 만남이 있는 이 자리.

너무 예뻐도 너무 예뻤다

사진보다 실제는 더 예뻤다.

그렇게 이제 겨울을 맞이할 기로에 서서..

 

 

 

가을남심.ㅎ

 동행자 연출 좀 해보고

 

 

 

 

그냥 쭉~ 이대로 머물러 주었으면 하는 바램.

그러나 그것은 욕심 일꺼야.

 

 

 

 

 

 

 

 

 

 

 

 

 

 

 

 

 

 

 

 

 

 

 

 

 

 

 

 

붉은 립스틱 짙게 바르고 기다림이 있는 그녀

어떤 계절이든 그녀는 그렇게 누군가를 계속 기다린다.

 

 

 

 

 올 봄에 갔을때보다 더 쓰러져가는 이 운치있는 집.

내년 봄이면 또 다시 이런풍경을 볼수나 있을련지.....

 

 

 

 

 

 

 

 

 

 

 

 

 

 

 

 

 

 

 

 

 

 

 

 

 

 

 

 

 

 

 

 

 

 

 

 

 

 

 

 

붉게 물들인 마을길은 참 예쁘고 걷고 또 걸어도 좋을것 같았다.

 

 

 

 

 

 

 

 

 

 

 

가을의 깊은 색감 두 색감이(빨강+ 갈색) 참 중후하면서도 멋스럽다.

 

 

 

 

 

바닥에 닿을듯이 주렁주렁 매달린 붉은 산수유 열매들

탐스럽고 곱고

 

 

 

 

어슬렁 거리며 느릿하게 사진을 찍고 있을때 한두팀 사진을 담으러 오신분들

같은곳을 거닐면서 서로 어떻게들 담아냈을까~ 참 궁금하다.

 

 

 

 

 

 

 

 

 

 

 

 

 

 

 

 

가을이 진 자리 겨울을 준비하는 산자락에 붉은 산수유 열매가 있는 풍경

좋고. 예쁘고^^

 

 

 

 

이렇게 그림같은 새집들이 하나둘 더 늘어만 가고

차라리 새집보다 기와집이나 양철지붕이라면 더 좋은 그림이 될것이다.

내 생각만 이런걸까~

 

 

 

이렇게 예쁜 풍경 마을을 내려오면서 다시 한번 바라본다.

노란빛 봄만이 아닌 늦가을 붉은 산수유열매풍경도 참 아름답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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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가을엔 양평 주읍리. 내리마을을 방문해봐야겠다.

 

참고로 이곳뿐 아니라 11월 첫주에 전라도 내장사나 백양사 단풍구경 가면서

구례 산수유마을도 들려보면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