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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암릉길의 묘미가 있는 단양 도락산

 

 

 

 

서울서 출발해 중앙고속도로를 달려 오늘은 단양 도락산으로......

날씨도 춥지 않고 적당해서 좋고, 날씨도 해가 뜨고 구름 조금이라고 했다.

어딘가 간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마음이 흥분되는 설레임^^

전부터 가고싶던 산이라 더 그러했다.

 

단양에 도착하니

 도시와 반대로 한적한 풍경들이 좋고 이곳저곳 구경을 할수 있는 곳들이 유혹을 한다.

 

이런저런 생각들에 네비양이 상선암 주차장에 도착했다고 한다.

그런데 주말인데 산행 온 차량들이 별로 없고 주차장이 넉넉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즐기자 도락산아! "하면서 등산시작..

그런데 처음부터 만만찮은 암릉길이 시작이다.

암릉길 중간 중간엔 고사목이며, 바위위의 분재소나무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고 계속 암릉길의 긴장감을 준다.

그렇게 도락산 정상을 오르는 중에 밑에는 눈이 안 내리는데,

그리고 해뜬다고 했는데 눈발이 내리면서 운무가 가득히......^^

그래도 생각지도 않게 눈꽃 핀  멋진 설국세상 보는 즐거움도 남달랐던 도락산 산행..ㅎ

 

 

 

예쁜 분위기를 풍기는 식당 겸 민박집

 

 

 

어느 벽에 "똥쌍피 그림"이......ㅎㅎ

 

 

 

오르다 만난 작은사찰 산신각.. 그곳이 뭐라 했드라~ㅎ

작고 운치있는 모습에 요거만 찍고..

 

 

용화전이라는 곳의 방문의 핑크칠이 안어울리는듯 하면서

참 묘하게 어울린다.

 

 

서서히 마을과 안녕을 하고 산길에 접어 들었다.

 

 

 

제일 먼저 향기의 눈길에 잡힌 소나무

소나무 줄기가 예술이다.

 

 

초록이끼에 하얀눈이 내려앉으니 또 다르게 아름답다.

 

 

 

나는 이런곳을 즐기면서 산다오! 하듯이

 자랑스럽게 자라는 소나무

 

 

 

 

 

 

부러진 고사목인데 어찌 바위위에 있는걸까~~ 하면서 가만보니

문어 같기도 하고 동물이 한쪽 다릴 든 모습과 흠사하다.

 

 

바위를 움켜쥐려는 문어다리 같은...

고사목은 가지도 뿌리도 이렇듯 아름다운 변신을 한다.

 

 

 

 

 

 

바위틈에 뿌리를 깊게 내린 고사목인데, 무슨 동물 같은 모습이다.

 

 

 

산행을 시작하고 얼마되지 않아 시선을 압도하는 분재같은 소나무

마치 우아한 백조의 자태로 홀로 멋을 내고 있다.

그 앞으로는 작은 돌은 아니지만 떨어질듯 말듯 늘 그대로 소나무 곁을 지키나 보다.

 

 

 

 

 

 

서서히 운무가 휩싸이는 모습을 보니 심상찮다.

눈이 내릴 그런..

그 후,  오르면서 눈을 맞으며 산행을 했다는....

 

 

연속적인 힘든 암릉길에 잠시 쉬며 간식타임..

 

 

 

눈을 즐겁게 하는 멋드러진 고사목

뿌리는 바위를 칭칭 감고 살았었나 보다.

 

 

 

 

 

 

멋진 자태, 멋진 풍체를 가진 소나무인데 맨위 가지가 부러져 있다.

그래도 푸르게 잘 자라니 기분좋고 신통하다.

 

 

 

 

 

 

 

 

 

 

떡가루 살짝 뭍힌 갈색 나뭇잎이 예뻐서 한장 찍고..

 

 

 

제봉을 향해 오르며 힘든 깔딱고개를 만난다.

그래도 내리는 눈풍경이 운치있어 참 좋고..........^^

또 좋았던것은 향기가 제일 먼저 그 눈을 밟으며 오른다는 것^^

 

 

 

 

 

 

 

 

 

 

제봉 도착.(817m)

제봉엔 정상석이 없고 이정표에 쓰여있는것이 정상 표지석이다.

 

 

 

 

 

 

 

 

 

 

 

높이 올라갈수록 눈은 더 많아지고..

마치 설국세상으로 걷는 느낌에 너무 좋고..

 

 

 

 

 

 

오! 실루엣~

 운무가 만든 실루엣 풍경도 향기에게 눈요기를 충분히 준다.

 

 

 

동글동글 폭~폭 페인 눈 구덩이...

녹아 가던중 다시 눈이 쌓인 현상.......^^

 

 

또 다시 신선봉으로 이어진 깔딱고개

향기가 제일 앞장서며 아무도 밟지않은 눈을 밟으며 신선봉으로 오르는데

어디선가 사람소리가 들린다. 제법 반갑다.ㅎ

그 후 드문드문 산객들 오가고 여유롭게 산행을 하게되어 좋았다.

 

 

 

 

 

 

 

 

 

 

 

 

 

 

 

 

 

 

 

 

 

 

 

 

 

 

 

 

 

 

 

 

 

 

 

 

 

 

 

 

 

 

 

 

 

기암절벽에 뿌리를 내리고 멋드러진 자태로 살아가는 소나무

그 소나무에 온통 하연눈꽃이 만발하여 더 아름다운 풍경이다.

 

 

가지가 주는 이 늘어트림........

다시 한번 더 감상을 한다.

 

"빨리와! 뭘 그렇게 봐!

"응, 간다고 가~!"ㅎㅎ

 

이런 풍경에 하늘 파랗다면 조망 좋다면 더 좋겠지..^^

 

 

 

조각같은 바위에는  떡가루가..

 

 

 

 

 

 

 

 

 

 

 

나무계단, 가파른 능선길 넘어 신선봉 도착..

 

 

 

바위에 푹 페인 물 웅덩이가 두어개 있는듯..

눈이 내려 물 웅덩이도 잘 안보이고..

어떻게  바위에  웅덩이가 생겼을까~~?

 

어디서 잠깐 듣던 말로는 숫처녀가 웅덩이에 가득 채워진 물을 퍼 내면

비가 또 내려 다시 채워 넣는다는 이야기가......

더 자세한 이야기는 모르겠고..ㅋ

 

 

 

 

 

 

신선봉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주 좋았다.

암릉마다 콕콕 밖혀 사는 소나무들과 조망들이...

운무가 아니라면 더 좋은 조망이 보인다.

 

오를때는 운무가 가득하여 조망이 별로였으나,

 하산할때는 운무가 살짝 벗어나 그런대로 조망을 보았다는..

 

 

 

 

 

 

도락산 정상(964.4M)

 

나무의자와 둥근 통나무 의자가 운치를 그려주는 정상

 

 

 

 

 

 

 

 

 

 

 

 

 

 

 

 

 

 

저 뾰족한 산 암릉길을 넘어야 하는가보다...오늘의 하산길.....

바라보며 생각하니 엄청이나 힘들 암릉길이 그려졌다.

역시나 하산중에 암릉길이 오를때 암릉길보다 배 힘들었다는..

거기다 눈이 수북히 쌓여 더 힘들고..  아이젠을 했다지만....

 

 

 

 

 

 

이제 채운봉, 큰선바위  작은선 바위로 하여 하산을 한다.

내궁기라는 마을로 하산하는 길도 있는데 주차는 상선암에 있었기에.....

 

 

하얀눈꽃이 핀 설국세상!! 돌아봐도 정말 그림 좋다.

 

 

 

칼로 자른듯한 기암들 사이사이엔 온통 예쁜 소나무들 차지.

 

 

 

어머나! 이 소나무 자태는 또 다른소나무랑 자세가 남다르다는...

발레하는 소나무 같다... 뱅그그르르~~~, 요정같은 소나무.

 

 

신선봉 기암절벽이 웅장스럽다.

 

 

 

신선봉 경치를 감상하는 잘 생긴 소나무

그래서 그런지 소나무 자태가 일품이다.

 

 

이햐!.. 또 험한 암릉길~

긴장의 연속 암릉길~~

 

 

암릉길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다 힘들면 또 고사목이 반겨준다.

 

 

 

 

 

 

 

뽀족한 저 앞산을 또....

전부 암릉길인데.........

어쩌겠어! 피할수 없으면 부딧힐 수 밖엔..ㅋ

 

 

 

 

 

 

 

 

 

 

그렇게 그렇게 여자로써 도움받지 않고는

내려오지 못할 암릉길의 고비를 몇군데 넘어 암릉길를 통과한다.

그런데 다시금 시선을 압도하는  분재소나무..^^

 

내가 요래서 요 맛으로다가 산을 타는겨~~ㅎ

 

 

향기님! 많이 힘드셨지요?^^

또 멋진 모습 보여 드릴깨요.. 하듯이

나홀로 바위위에 우뚝 선 소나무를 보는 순간,

또 웃게 되지~~^^

 

 

 향기님! 마지막으로 제가 또..ㅎ

 

 이렇게 하여  마지막으로 멋진 자태의 소나무들을 감상함서

암릉길은 거의 내려온듯 했다.

 

사실 도락산행시 사고가 속출하다고 한다.

그에 비하면 향긴 잘 한것이다.ㅋㅋ

 

암릉길 끝나던 지점 절벽에 사람 옆얼굴을 한 바위가........

 

 

 

어머어머한 큰 바위. 그 바위 한쪽은 금이 가고...

바위 위쪽자리엔 소나무들이 우뚝...

 

 

운무에 아스라하게 보이는 뱀꼬리 길~

 

 

 

마을뒷길의 황토 흙길..

정겹고 흙내음이 참 좋았다.

 

 

지난해 고추를 심었었는지 검은 비닐이 너덜너덜~~ 바람에 나부끼고

구릉지대의  밭고랑이 아름답다.

 

 

뱀꼬리 같은 시골길을 보니, 문득 저 길을 따라가면 어떤 풍경이 또 펼쳐질까~~ 궁금하다

그러나 산행후 다리아파 패스..(처음부터 끝까지 암릉길에 너무 힘을 쓴듯)

 

 

마을뒷편 즉, 마을로 하산중의 돋보이는 붉은집 펜션 " 파인캐슬"

마당엔 솥단지도 있는것이 여름엔 감자도 쪄 주는듯..(어디까지 향기생각.^^)

 

 

향기가 잡을줄 알고 의식하는 수탉..^^

 

 

 

운치있는 돌식탁.

돌식탁에 음식 올려놓고 먹으면 더 맛잇겠다는 상상도 함서..ㅎ

 

 

하산하여 뒤돌아 본 도락산.

이렇게 보면 도락산 별거 같지만     

한번 올라보면 어떨지 짐작하게 된다는......^^

산행 시작부터 끝지점까지 전부 위험한 암릉길

그래도 스릴 최고!!

도락산 최고!!!

 

 

[산행코스]

상선암 탐방지원센터 주차장- 제봉(817m)-신선봉-도락산 정상(964.4m)-다시 신선봉-채운봉-큰선바위- 작은선 바위-상선암주차장(원점희귀)

이동거리:6.4Km(점심시간포함,5시간 30분 소요. 산행시간은 개인적인 실력차이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