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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눈부신 순백의 향연~ 덕유산 눈꽃산행[1]

겨울의 백미의 하나는 눈꽃산행이다.

겨울이 지나기전에 한참 절정인 달 1월엔 눈꽃산행를 꼭 해봐야지 다짐했었다.

작년엔 태백산을 올라 상고대 핀 환상적인 풍경을, 올해는 덕유산 눈꽃을 만나보자고 떠났다

무주에 가면 무주리조트에서 스키를 즐기고 눈꽃산행도 즐기고 외국적인 카니발상가도 들려 구경을 해야 한다는것~ㅎㅎ

스키 못타면 상고대 핀 눈꽃산행을 즐기면 되고~^^

 

덕유산 상고대를 볼 생각에 고속도로를 달리면서도 두근두근~ㅎ

도착해서 무주의 이곳저곳을 관광하고 그 다음날 아침일찍 곤돌라를 이용하여 향적봉을 올랐다.

전날 덕유산에 오신분 말에 의하면 곤돌라  탑승이 두시간 이상 밀려 오후 두시꺼 있다고 했는데 포기했다고

포기하고 적상호쪽을 대신 트레킹 했다고 하신다..

우린 그에 비하면 행운인 날이다.

아침 젤 먼저 오르는 곤돌라를 편히 이용하고 올랐으니 말이다.

그만큼 덕유산 눈꽃산행은 인기가 대단.........^^

 

눈부신 아침 햇살을 받으며 설천봉에 올라보니 잔뜩 기대했던 상고대는 피지 않았다.

순간 입에서 나오는 외마디 " 에고~~"ㅎ

기대가 크면 실망하기 마련인 것일까~

아마도 눈이 많이 내린 1월 초순에 찾아간 사람만이 환상적인 상고대를 보앗을거라는 상상을 하면서 향적봉으로 오른다.

오르는 중간중간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위로 멋지게 포즈 취하고 있는 주목들이 눈길을 끌었다.

주목에 상고대는 피지 않아 아쉽긴 했지만,  나뭇가지에 걸쳐있는 갖가지 구름꽃과 동물형상들이 있는 풍경들도  산행중 재미를 주었다.

 

그런데 바람이 장난 아니게 세차게 분다.

사정없이 얼굴이며 옷깃사이로 파고들땐 정말 더 이상  산행을 중단하고 싶어진다.

그러나 여기까지 와서 동장군한테 밀리고 가고싶진 않아서 여기저기 멋진 설경을 감상하면서 사진도 담았다.

중간중간 카메라가 얼어 시간 좀 지체했지만....

강추위 겨울과 싸우며 산행하는 맛도 나름 보람차고 좋은 추억이 될것이다.

 

덕유산은 태백산 소백산과 또 다르다.

주목들이 한군데 모여있는게 아니라 여기저기 흝어져 있다는 것~

특이한 주목들도 감탄케 하고 암튼 잊지못할 기억으로 남을것 같아 행복^^

 

언젠가 상고대가 하얗게 핀 덕유산을 주목과 구상나무를 다시 만나볼 계획이다.

 

맛보기 첫 사진..ㅎㅎ

 

 

 

 

이른아침 케이블카 첫 탑승하며  담은 풍경

 

 

 

 

 

 

 

앞에 홀로 서있는것이 주목 구상나무..

수령이 1300년이상이라고...

 

 

상제루주변으로 주목들이 여기저기 꼭 꼭 숨어있다.

이곳저곳 기웃거려야 주목을 놓치지 않고 다 볼수가 있다.

 

설천봉 정상에 운치있는  상제루

 

 

 

 

 

 

 

주목이 넘 예뻐서 상고대 피면 정말 멋질것 같다는  생각~~

상고대 핀 주목을 못봐서 조금 아쉽^^

 

아쉽다~ 

요거 눈이 소복히 쌓있음 경치 압권인데.......

향적봉을 향해 그리움을 호소하는듯 방향을 그쪽으로 돌린 주목

 

향적봉으로  오르는 길~

 

 

 

 

두꺼비 두마리가  경치를 감상하는 형상의 특이한 바위..

 

 

 

 

 

 

 

중봉으로 향하는 길~

그림처럼 설경이 멋지다.

 

 

 

 

 

 

 

 

 

 

두껍던 눈이  녹으면서 동물이 앉아 있는 느낌을 보여주는 재미난 눈송이

 

가던걸음 멈추고 뒤돌아보니  언덕으로 보이는  새하얀눈과 새파란 하늘이 대조적을 이뤄 멋지다.

 

 

 

 

향적봉 대피소...

만약에 일출을 보려면 전날 올라 이곳 대피소서 머물다 중봉에서 해돋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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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넘 많아 지루하셨습니까~?ㅎㅎ

오늘은 그 중 1편 먼저..

 

덕유산은 바라보는곳마다 온통 매력이 넘치는 경치들이 주르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