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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꽃향

추락




 

 

 

  ■  "나 좀 누가 잡아줘봐요" 하는

       외마디  비명소리가 채 끝나기전에

       세차게 두드리는  비의 힘에 못이겨

       흔들흔들 아래로  힘겹게 추락한 단풍잎

       애절한 절규속에 나무가지위에 턱 하니 걸터앉아

       이제는 어디로 가야할지

       깊은 생각에 잠긴 단풍잎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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